존경하는 한국섬재단 이사님들께 > 소식

존경하는 한국섬재단 이사님들께,

인사드립니다.

2024년 올 한해만큼 다사다난했던 해도 없을 것 같습니다. 12월 초에 느닷없는 비상계엄과 해제, 이어 탄핵 열풍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으로 전 세계가 기상이변이 발생하여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정말 힘든 갑진년 한해를 넘깁니다.

올해 우리 재단은 바쁜 한해를 보냈습니다. 2024년 6월 보령시 섬주민 기본권 향상을 위한 보조사업자로 선정되어 충남 보령시 관계자, 교육청 등과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본 사업의 일환으로 10월 14일 보령시 “내고장 섬 바로알기” 탐방을 보령 한내초등학교 학생들과 진행하였고, 11월 15~16일에는 매년 우리 재단이 주도하여 개최하였던 <2024 섬 미래포럼>을 보령시에서 개최하여 보령시장을 비롯하여 충남교육청 관계자 등 많은 분이 참석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2024 섬 미래포럼>에는 섬 교육복지에 대한 주제로 진행하였으며, 국립목포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목포가톨릭대학교 학생들도 참가, 이후 보령 삽시도 답사까지 진행하여 성황리에 마무리하였습니다. 보령시 사업은 이달 31일에 종료됩니다. 올해는 섬 교육 실천의 해로 정했기에, 국립목포대학교 교양학부, 국립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여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습니다. 그 동안 우리 재단의 행정을 맡아주실 사무총장님이 부재하여 여간 운영이 고르지 못하고, 힘들었습니다만, 올해 10월엔 박광배 신임 사무총장이 오셔서 재단을 맡아온 저로서는 큰 동력이 되고 있고 재단 입장에서도 도약의 발판이 준비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올해는 전남 신안군과 국립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2026년 세계섬학술대회(ISISA World Island Congress)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세계 내로라하는 섬 국가와 지역을 1:4로 제치고 당당히 2026년 대회를 한국에 유치한 것은 한국섬재단을 응원해주시는 이사님들과 회원님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작년 말부터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사로서 활동하며 행사 관련 프로그램에 재단도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맡은 업무에 손을 놓고 있을 수 없어서, 부득이 이사장 연임을 요청드렸습니다. 2026년말에는 새롭게 재단을 이끌어가실 역량있는 분이 나오시길 간절히 희망합니다.

앞으로도 건전한 섬 활동을 통하여 우리 섬재단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사님들의 성원과 참여,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갑진년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건강하게 활기찬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25일

(사)한국섬재단 홍선기 올림